몇일 전 부터 나를 압박했던 모임에서의 영어 공개 연설(public speech) 끝났다. 시원하기도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글로 글을 쓰고 다시 영문으로 변경 했다. 외워서 발표해야 하는데 외우지는 못했다. 점심시간에 영문 원고를 마무리하였다. 모임에 가기전 대략 1시간정도 외웠다. 외워지지가 않았다. 몇달 동안 영어 쓸일도 없었고 접하지 않아서 새롭게만 느껴졌다. 손바닥 크기 종이로 원고를 만들었다. 다외워서 발표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임에 도착하였다. 25명이 회원들이 참여 하고 있었다. 오늘 공개 연설자는 2명 이었다. 다른 순서가 진행되는동안 나의 시선은 나의 원고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드디어 이름이 불려지고 단상으로 나아갔다. 나보다 더 잘 쓸수도 없고 못 쓸수도 없다는 글쓰기의 말을 발표에 적용했다. 내가 준비한 만큼 발표 해야지 하면서 긴장을 풀었다. 처음 외운 부분은 잘 이야기 하였다. 시간이 조금 경과하자 나의 원고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짧은 순간 미리 준비한 원고를 볼까 했었다. 그러나 한번 보기 시작하면 계속 읽어야 하기에 보지 않기로 하였다. 나의 발표 내용은 원고와 멀리 떠나 있었다. 순간 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발표하고 있었다. 머리에 각인이 된 생각만 말로 표현 되어 밖으로 나왔다. 발표 최소한의 시간이 되었다는 파란색 카드가 보였다. 마음 속에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제 어느 부분에서라도 마직만 멘트만 발표 하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를 한순간 나의 생각은 마지막 멘트로 가고 있었다. 그러나 마직막 멘트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서둘러서 마지막 종이 원고를 보았다. 그 부분을 힐끔 쳐다보고 마무리를 하였다.
이전 보다 떨리지는 않았고 더 여유가 있었다. 원고가 생각이 나지 않아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발표 했다. 이점은 향상되었다고 생각했다. 나의 발표에 대한 평가자의 평가가 있었다. 이번 발표의 목적에 부합한 묘사는 잘 되었다고 했다. 글을 씀으로 해서 그 부분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구조에 대한 부분은 일부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짧은 시간 발표에 주제에 관련된 내용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목적이 설득이면 이 주제에 대한 내용외에는 빼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말이나 문장이 주제와 연관 되어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데 이 부분을 놓친것 같았다. 더 미리 준비하고 시간을 사용했다면 개선된 내용이 될 텐데 생각 하였다.
발표가 끝나고 개인적인 우정의 평가(피드백) 종이를 받았다. 회원들의 느낌과 개선 사항을 적은 것이다. 그중에 나의 시선을 끄는 것은 일부 발음을 지적하였다. 지난번에도 동일한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었다. 별도의 신경을 쓰지 않아서 개선이 안된 것이다. 관심을 가진 부분은 개선이 되었는데 놓친 부분은 변경이 없었다. 동일한 반복은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날아가는 새들을 향해 같은 돌팔매를 백번쯤 하면 두마리쯤 맞아서 떨어지겠거니 하는 생각은 버리라는 말이 생각났다. 한가지라도 집중하고 변경을 시도해야 겠다고 생각 했다. 우정의 평가(피드백)가 중요함을 실감한 발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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