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우리집 입구에 마을 펌프가 있었다. 지금은 집집마다 수돗물이 들어 오지만 그때는 마을 펌프에서 물을 받아 왔다.  물을 길은지 오래 되면 바가지로 물을 부어 펌프질을 하면 땅속의 물이 뿜어져 올라 왔다.  이 물을 마중물이라고 한다.  마중물은 지하에 있는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붓는 물을 말한다. 

부모 교육강사로 부터 마중물 교육을 들었다.  부모의 교육은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 자녀의 재능이나 관심을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자녀들에게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   

여행 중에 반가운 펌프를 발견하고 마중물을 열심히 붓었는데.. 물이 올라 오지 않았다. 고무 바킹이 고장난다 보다.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 싶었는데 아쉬움을 사진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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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만들기를 좋아한다. 로버트를 만들고,  장난감을 만든다.  이번에는 공주 인형을 만들었다. 종이 접기 책을 사주었는데 어느 순간 인형들이 만들어 졌다. 종이학, 종이 꽃 접기로만 생각했는데 집에 와보니 이쁜 공주들이다. "베르사유 왕궁 드레스 접기(스가와라 사이코, 해든 아침, 2011)" 책이다.  첫째와 막내가 같이 접었는데 스타일이 약간 다르다. 나는 구별 할 수 없는데 엄마는 잘 구별한다. 이걸 안목이라고 하는 걸까 ?  알록 달록은 막내가 만들었다. 막내가 더 많이 접었다.

복잡한 종이 접기를 보니 "밈"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밈"은 한 사람이나 집단에게서 생각 혹은 믿음이 전달될 때 모방 가능한 사회적 단위로 정의 된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와 "만들어진 신"에서 읽은 경험이 있다. 도킨스의 책에서는 복잡한 중국배 종이 접기 방법이 세대를 통하여 전달 가능하며, 종이 접기 기술들이 기숙사에 널리 펴져서 유행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밈 전달에 대한 신뢰도를 나타 낸다고 한다.  인간과 동물의 차별성은 문화에 있으며  문화가 인간에게만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밈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종이 접기의 모방도 "밈"을 통한  전달인가 ?  확실한 개념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다.

마지막 지갑보관 상자는 아빠를 위해 막내가 만들었다. 출근 할때 지갑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Thank you ~~

                 큰딸 작품 1

 

                  막내작품  1

 

                  막내 작품2

 

                 막내 작품3

 

        막내 작품4

        막내 작품 5

 

 

                막내 작품 6

 

         막내 작품 7

 

 지갑보관 상자(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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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아버지 교실 수업이 있었다. 6주 교육이 끝나고 애들하고 천문대 여행이 계획되어 있었다. 여행이라는 당근이 교육 참여를 결정하게 했다. 토요일 오전에는 애들도 방과후 학습에 가기 때문에 같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아버지 모임, 색다른 경험이었다. 처음 어색 했다. 자기 소개와 교장선생님의 이벤트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교장 선생님 이벤트는 문제 맞춘 사람에 대해 선물 선택권이 부여 되었다.  교장실에서 차마시기권,  청소 면제권, 도서 연체 해소권, 먼저 급식먹을 수 있는권.. 다양한 선물이 준비되었다. 선물 이벤트는 관심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교실에서 차마시기권은 둘째 아이가가 좋아 할 것 같았다. 둘째는 새로운 경험과 선생님과의 관계를 좋아 한다. 선택권이 1순위로 부여되자 교장실에서 차마시권을 선택했다. 재미 있는 이벤트 였다.

부모 자녀와의 대화법 수업 이었다. 애들하고 대화가 대부분 명령 위주라고 한다.  상황을 설명하고 애들이 결정하게 해야  한다. 빠른 결과를 얻고자 하는 부모들의 성급함이 명령으로 표현 된다.  애들은 시행착오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데 보모의 욕심이 기회를 박탈한다. 효율성 중심의 사회에서는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 시행착오는 자기가 선택한 경험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한다. 

애들과 함께 가는 중 다른 어른 들을 만날때가 있다. 쉽게 애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이 있다. 인사 해야지. 이말은 애들에게 인사도 못하는 사람은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나름 대로 인사, 타이밍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말은 애들에게 좌절감을 안겨 준다고 한다.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그냥 지나 쳤는데, 애들 입장에서는 그런 느낌이었겠구나 생각했다. 명령하기 전에 기다리고, 상황을 설명하기 자녀와의 대화의 기본 원칙이다. 

애들이 학교에서 약을 받아왔다. 약봉지를 열어보니, 수업이 귀에 쏙쏙 들어노는 약, 따뜻한 마음을 지니게 하는 약, 자신감이 커지는 약이 있었다.  부모에게도 이런약이 필요 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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