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현대 미술관에 다녀 왔다.  현대 미술관내 어린이 미술관에  박생광의 " 전봉준"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 역사를 떠난 민족은 없다. 전통을 떠난 민족 예술은 없다. 모든 민족예술은 그 민족 전통위에 있다"   박생광

 전시관 앞에 "파랑새" 이다.

 

   박생광의 전봉준 작품

 

 

 

작년에 다녀 왔던 전봉준 장군고택  및 동학농민혁명기념관내 전시 작품 사진이다.  전봉준 장군고택

 

 전봉준 장군고택 내부

 

 서면 백산,  앉으면 죽산(동학혁명기념관)

우리가 의를 들어 이에 이른 것은 그 본뜻이 다른데 있지 아니하고 창생과 도탄 가운데서 건지고 국가를 반석위에다 두고자함이라. 안으로는 탐관오리의 머리를 베고 밖으로는 횡포한 강적의 무리를 내쫓고자 함이라 양반과 부호에게 고통을 받는 민중과 방백과 수령의 밑에서 굴욕을 받는 소리들은 우리와 같이 원한이 깊을 것이니 조금도 주저치 말고 이시각으로 일어서라. 만일 기회를 잃으면 후회하여도 미치지 못하리라.

 

 

 

우금치 전투(동학농민혁명기념관)'노찾사'가 부른 '이 산하에' 노래가 생각났다.

이 산하에

기나 긴 밤이 었거든 압제의 밤이었거든
우금치 마루에 흐르던 소리없는 통곡이어든
불타는 녹두 벌판에 새벽빛이 흔들린다해도
굽이치는 저 강물 위에 아침 햇살 춘춘다 해도 나는 눈부시지 않아라
기나 긴 밤이 었거든 죽음의 밤이었거든
저 삼월 하늘에 출렁이던 피에 물든 깃발이어든
목메인 그 함성소리 고요히 이 어둠 깊이 잠들고
바람부는 묘지 위에 취한 깃발만 나부껴 나는 노여워 우노라
폭정의 폭정의 세월 참혹한 세월에
살아 이 한몸 썩어져 이 붉은 산하에
살아 해방의 햇불 아래 벌거숭이 산하에
기나 긴 밤이 었거든 투쟁의 밤이었거든
북만주 벌판을 울리던 거역의 밤이었거든
아 아 모진 세월 모진 눈 보라가 몰아친다 해도
붉은 이 산하에 이 한 목숨 묻힌다 해도 나는 쓰러지지않아라
폭정의 폭정의 세월 참혹한 세월에
살아 이 한몸 썩어져 이 붉은 산하에
살아 해방의 햇불 아래 벌거숭이 산하에

 

 

무명농민군의 진혼(동학농민혁명 기념관)

 

 

동학농민 혁명군 지도자들(동학농민혁명 기념관)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최경선,최시형, 손병희

흔히 "농학농민혁명"의 지도자로는 전봉준을 떠올리지만 그외에 손화중과 김개남이 있어서 '동학 삼걸'로 일컫는다.  전봉준과 김개남사이에는 노선 대립이 존재했다.  전봉준이 조선의 국체는 보존한 채 고종주위의 벼슬아치들을 처벌하고 자신들이 실권을  잡는 개혁을  꿈꿨다면 김개남은 조선을 무너뜨리고 다른 나라를 세우는 혁명을 꿈꿨던 것이다.(시원하게 나를 죽여라. 이덕일) 

 

로운 의미가 주체와 대상에 새로운 내용을 부여 하듯이, 의미의 변화는 주체의 실존 양식의 변화 및 대상의 경험 양식의 변화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만약 누군가 역사를 변화시키려고 한다면, 혹은 현존하는 사회를 변혁하고자 한다면, 그사람은 의미의 체계를 총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역사적' 이라는 수식어는 그래서 함부로 붙여서는 안되는 표현이다. 역사적 사건이란 표현은 새로운 의미를 도래하게 한 사건에 대해서만, 그리고 역사적 인물이란 표현은 새로운 의미를 도래하게 만든 인물에 대해서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vs철학, 강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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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강화도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강화도까지 가는데 많이 막혔다.  그래도 좋았다.  오랜만의 여행이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하였다. 강화대교를 지나 갑곶돈대로 향했다. 가장 가까워서 선택하였다.  그 다음은 광성보로 갔다. 광성보는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았다. 돗자리를 깔고  자연속에서 여유를 즐겼다. 서해바다가 가까웠지만  바다 냄새는 나지 않았다.  시간이 많이 흘러 해가 지려고 하였다.  광성보 앞에서 바라본 강화도 풍경이다.

 

 다음날 석모도로 갔다. 낙가산에 있는 보문사다. 석가탄신일 다음날이라 그런지 등이 많이 걸려 있었다.  마에 석불좌상을 보고  민머루 해변으로 갔다.

 

 

 민머루 해변에서 석포리 선착장으로 향하는 데 비가 온다.  선착장에서 부터 도로가 주차장이 되어 버렸다. 2시간 이상을 기다려 배를 탈 수 있었다.

 

드디어 우리 차가 배에 탈 수 있는 차례가 되었다. 비가 오는 서해안 운치가 있다. 애들은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고 싶어했는데.  비가 와서 새우깡은 못 주고 차에 앉아 있었다.

 

 

짧은 여행 이었지만  즐거웠다.  일상을 벗어 나는 것은 새로운 힘을 준다.  애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자동차가  배에  타서 섬으로 가는 것이라고  한다.  강화도에  갈 곳이 많았는데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 왔다. 다음번에  석모도 자연휴양림을 예약하고 한번 더 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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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문화센터에서 만난 박민영 작가의 책이다. 작가를 만나고 책을 읽는 경우 느낌이 다르다. 책을 읽는 동안 옆에서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책은 몇 년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본책이다.  박민영 작가의 전체 책을 소장하고 싶어서 구매한 책이다. 애서가로 들어가는 출발점인가 ?

그 동안 이 책에서 제안한 방법을 실천하였다.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책을 선택하는 기준도 생겼다. 서점에 가면 눈에 띄는 책이 늘었다. 아는 대로 보인다는 말이 맞다. 책읽기 위한 환경도 갖추었다. 거실을 서재화 하였고, 도서관 옆으로 이사하였다. 안방과 거실에도 책이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아이들도 책읽기를 좋아 한다. 이제야 책읽기의 즐거움을 아는 것이 안타깝지만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네트워크 독서이다. 네트워크 독서는 서로 관계 있는 책을 잇달아 읽는 독서법이다. 한 저자의 책을 잇달아 읽는 것, 좋아하는 저자의 인적 네트워크를 따라 책을 찾아 읽는 것, 한주제의 책을 잇달아 읽는 것이다. 나의 책 읽기 방향이 되었다.

이 책을 재독한 이유는 독서 읽는 방법을 한번 돌아보고 싶었고 책에 메모하고 표시하는 방법을 확인하기 위해서 였다. 나의 독서가 대부분 다른 사람의 생각을 흡수하기 만 하는 것 같았다. 나의 생각보다는 책에 말하는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는 이러한 점을 어떻게 이야기 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요즘 도서관 책읽기에서 내 책 읽기로 책 읽는 패턴이 바뀌었다. 이제는 책에  메모하고 표시하고 내생각을 적을 수 있다. 작가의 메모 노하우를 확인하고 싶었다.  

작가는 이책에서  작가는 "평가하며 읽고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발견"하는 책 읽기를 이야기한다. 독서가는 독서 행위에서 책을 "매개'로 삼을 뿐 "주체"로 삼지 않는다. 독서가는 자기 자신을 주체로 삼는다(227p)

문자기호를 해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그를 통한 자신의 사색이 중요한다. 자신의 생각을 발견하는 책 읽기를 이야기 한다. 오준호의 "크라테스처럼 읽어라" 스스로 묻고 답하는 책읽기와 같은 내용이다. 독서는 내한계를 깨닫게 하면서 동시에 그걸 넘어 인생의 의미를, 새로운 인생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한다.

작가의 메모 표시 노하우는 자신의 생각을 발견하는 책읽기와 연계되어 있다.  메모의 기능은 단지 자신의 생각을 잊지 않도록 하는 것에만 있지 않다. 메모를 하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생각을 할 수가 있다. 메모를 할 수록 사고가 더욱 확장된다. 같은 책을 읽어도 메모를 하면서 읽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크다(244p)

나의 독서를  잠깐 돌아 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나는 이책의 재독으로 자신의 생각을 발견하는 책읽기의 방향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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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김민식  PD가 세상을 공짜로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모바일 쿠폰 등을 활용한 문화생활 공짜로 즐기는 노하우를 공개한 책으로 생각했다. 읽기 시작한 후  내 생각이 틀렸음을 알았다. 이 책은  돈을 쓰지 않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소개 했다. 돈 안들이고 연애하고, 돈 안들이 영어 공부하고, 공짜로 소셜 미디어를 즐기는 방법을 설명했다. 시간과 돈을 잘 사용한다면 즐기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    

요즘 책을 많이 산다. 이전에는 대부분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다. 책을 사면 곧 읽을 것 같았는데 읽지 않고 보관만 하였다. 도서관에 빌리면 기한이 있어 급한 마음에 읽게 되었다. 물론 빌려 보는 것은 공짜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다. 중고 서점을 알게되면서 부터 책을 사기 시작했다. 내책을 갖는다 즐거움은 자유로운 낙서가 가능하고, 포스트잇을 붙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갑자기 생각이 난 구절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책을 꽂을 공간이 부족하고 책읽기를 미루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이책도 중고 서점에서 책을 보던중 발견하였다. 평이한 문장과 구성으로 쉽게 읽혀 진다. 하루에 다 읽을 수 있고, 순서대로 보지 않아도 되었다. 내가 꽁자로 즐기고 싶은 분야를 중점적으로 보면 되었다. 이 책은 공짜로 즐기는 세상과 공짜로 즐기는 미디어로 나눈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에서는 좋아 하는 일을 꽁자로 하는 방법을 소개 했다. 연애, 영어 공부, 취업을 공짜로 하는 방법이다. 공짜로 즐기는 미디어는 블로그, 유튜브, 팟캐스트&온라인 강연에 관한 내용이었다. 

대박 인생이 인생을 방법은 좋아하는 일을 평생동안 재미나게 하면서 그걸로 딱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돈을 버는 것이다. 그러니까 20대에는 평생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는 게 대박을 떠뜨리는 길이다.(44p)  20대는 소유를 늘리기보다 존재를 쌀찌우는 시기다. 돈을 쓴다면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경험을 쌓는데 써야 한다. 물론 최고의 투자는 공짜로 하는 투자다. 나의 꿈은 돈을 들이지 않고 나의 존재를 살찌우는 일 즉 공짜로 인생을 즐기는 것이다(48p)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으라는 것이다. 작가는 PD라는 직업을  조금 전문적인 취미 생활로 표현했다. 부러웠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가 ?  존재를 살찌우기 보다는 소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는 않은가 ? 많은 돈을 되도록 빨리 버는 것이 중요한 목표중에 하나 였다. 30대에 강남에 30평이상의 집 마련하기, 30년에 10억 모으기 였다. 재테크란 이름으로 위험한 도박을 했다. 부동산을 알아보고 혹시 대박 주식은 없나가 주 관심사 였다.이제야  그 틀에서 일정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 

비범한 삶을 꿈꾸기보다  비범한 기록을 꿈꾸자. 매일 매일 빠짐없이 평생을 기록한다면 더 이상 평범한 기록이 아니다. 작가가 블로그를 통하여 기록을 남기고 글쓴기를 훈련한다고 하였다.  블로그에 투자하는것, 최고의 자기 계발이다. 블로그를 예찬하였다. 

이책을 읽고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티스토리 계정을 얻는데 일주일이 걸렸다. 네이버 계정이 있었는데 작가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보고 맘에 들어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었다. 떠오르는 순간은 포착하되 일정한 시간에 포스팅하라 ! 나도 실천하기로 했다.

블로그에 이어 유트브, 팟캐스트, 온라인 강연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온라인 강연은 영어 프리젠테이션 수업 숙제로 찍은 경험이 있어서 더 쉽게 다가왔다. 영어 외우기 힘들어 대본을 파워포인터로 크게 인쇄하고 똑같은 내용을 양쪽에 배치했다. 시선이 한 곳으로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였다. 왼쪽,오른쪽을 보면서 녹화하였다.  파워포인터 1페이지가 끝나면 1컷이다. 이렇게 해서 여러 장면을 녹화하였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잘르고 붙이기를 했다. 편집이 티가 나지 않도록 한것이다. 온라인 강연에도 도전해볼까 ?

세상에 빚진 인생, 그동안 내가 쌓아온 전문가로서의 기술을 나누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는데에 자그마한 도움이나마 줄 수 있다면, 나의 빚이 조금은 탕감되지 않을까 책 표지 작가의 글이다. 사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자연과 다른이의 빚이 가려져 있을 뿐이다. 이런 빚을 인식하고 고마움을 느끼며, 돈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즐기는 삶에 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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