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반복되다 보면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과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가 뜨면 출근하고 해가지면 퇴근 합니다. 어제와 같은 출근 길을 따라 회사로 향합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주위 풍경은 새로움으로 다가서지만 큰 틀에서 계절에 따른 반복인 것 같습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도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 같지만 이전의 전철을 다시 밟는 다고 합니다.  고전을 읽고 역사를 배우는 이유도 변하지 않는 본질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은 없으며 창조는 기존의 것의 새로운 조합이라고 합니다. 

 

상반된 의견도 있습니다. 세상은 반복되는 것 같아도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 차이를 보려면 의지가 있어야 하고 그에 따른 내공도 필요 하다고 합니다.  고전과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변화하지 않는 큰 줄기의 흐름과 더불어 차이를 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있습니다. 같은 광경을 보고도 사람마다 보는 내용이 다릅니다. 개인 마다 경험과 인식이 틀이 다르기 때문 입니다. 

 

일상속에서 미소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감각과 감성으로 새로움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들판에 수많은 풀은 단지 잡초에 불과 한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야생초로 바라볼 수 있을때,  하루게 다르게 자라고 꽃피우는 생명력을 느낄 때, 삶이 풍요로울 것 같습니다. 출퇴근길에 천변 야생초 이름부터 알아봐야 겠습니다. (20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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