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유럽을 품고 있는 이스탄불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인도 비자 갱신을 위한 여행 이었다. 토요일 출발하여 수요일날 복귀하는 5일 일정 이었다. 여행 일정 계획은 내 몫 이었다. 터키 전체를 여행할지 아니면 이스탄불만 여행 할지 결정해야 했다. 혼자 만의 여행 이라면 터키 전체 한번 돌아 볼 생각 이었지만 가족 여행은 다르다. 여유로운 여행 의견으로 이스탄불로만 한정하였다. 숙소도 한곳으로 정했다. 터키 국내 항공권 예약도 필요하지 않아 일은 줄었다.
토요일 아침 6시 비행기를 타고 이스탄불로 떠났다.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자 작은 긴장이 있었다. 몇년전 이스탄불 공항테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스탄불로 정했을때 막내가 안전을 물어 보기도 했었다. 우려와는 다르게 공항은 평화 스러워 보였다. 승객이 많았다. 출입국 심사 줄이 길어 많이 기다려야 했다. 여행은 우리를 설레게 하고 주위를 다르게 보게 한다. 4~5살 자리 현지 남자아이가 인사를 하였다. 가족도 반갑게 인사를 했다. 이스탄불에서의 첫 인상이 좋았다.
택시를 탔다. 공항과 숙소가 가까워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택시 기사도 밝고 친절하였다. 숙소에 도착하였다. 바다가 휜히 보이는 고층 이었다. 짐을 풀고 이스탄불 시내로 가려고 했다. 첫날 계획 목적지는 아야소피아 성당이었다. 그러나 가족 여행은 변수가 있다. 피곤하다고 한다. 숙소에서 쉬다가 오후에 가자고 하였다. 나는 피곤하지 않은데 빨리 여행지로 가고 싶은데...
오후 늦게 아야소피아 성당으로 향하였다. 택시에 내려 성당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출입구와 매표소를 찾았는데 시간이 너무 늦었다. 계획을 변경하였다. 오늘은 야야소피아 성당 맞은편에 있는 불루 모스크 향했다. 푸른색 타일이 많아서 블루 모스크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공식적인 명칭은 술탄아흣멧 모스크이다. 모스크의 권위는 첨탑(미나레) 숫자로 결정되는데 블루모스크의 첨탑 수자는 6개로 메카 성전보다 1개 적다.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는 첨탑이 4개 이다. 여자들은 옷을 갖춰 입어야 했다. 그랜드 모스크방문 경험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받아 들였다.
블루 모스크안에 들어 서자 넓은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돔 형태 천정이 보였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빛이 들어 왔다. 성스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기도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다 모스크를 나왔다. 모스크 앞에서 아야소피아 성당을 바로보며 그림자 사진을 찍었다. 터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소피아 성당쪽으로 향하였다. 늦게 여행을 시작한 탓인지 벌써 어둠이 찾아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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