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아침에 일어나서, 스파게티가 먹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아침으로 준비 해주면 좋겠다고 한다. 주말이면 애들을 위해서 한번의 식사를 준비 한다. 복잡한 것은 어렵고 쉽게 할 수 있는 것 만 한다. 어렸을때는 아빠가 해준 볶음밥을 좋아했다. 엄마는 건강과 맛을 생각하지만, 아빠는 오직 맛 만을 생각 한다. 맛있는 요리사로 통하면 된다. 볶음 밥을 할때도 몸에 좋지 않다는 스팸을 사용한다. 애들은 좋아 하지만 엄마는 스팸으로 볶음 밥을 하지 않는다.  한동안 볶음 밥을 하다 카레라이스로 이동 하였다.  카레는 카레 종류 및 재료에 따라서 다양하게 해 줄 수 있어서 좋았다.  닭고기 가슴살 카레라이스를 가장 좋아했다. 주재료와 야채를 볶다가 물을 넣고 끊인다. 이후 카레를 풀면 끝난다.  밥도 중요하다. 쌀 밥을 꼬들꼬들 하게 잘 해야 한다. 카레라이스가 다 되었을때 밥이 바로 되어야 한다. 바로 한 밥에 카레를 올려야 제 맛이 난다. 처음 카레를 했을때는 재료를 너무 많이 했다. 10인분 카레가 된 것이다. 남은 카레를 주말 내내 해결 해야 했다. 

인도에 다녀온 후 카레 메뉴가 사라 졌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닌데 안하게 되었다. 인도에서 원조 카레와 더 맛있는 카레를 맛보았기 때문인지 ? 많이 먹어서 싫증이 났는지는 모르겠다. 어느 순간  메뉴가 스파게티로 바뀌었다. 둘째가 좋아 하고 쉽기 때문에 요즘 계속 준비한다. 집에 스파게티 면이 떨어 지는 경우가 없다. 처음에는 슈퍼에서 냉동/간편 조리식품 세트로 만들었다. 요즘은 소스와 면을 사서 준비 해준다. 라면 끓이기 보다 쉽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면 긇이는 시간이다. 핸드폰 스톱 워치를 켜고, 8분 30초를 꼭 맞추어야 한다. 이 때의 면을 가장 좋아 한다. 

둘째에게 스파게피를 준비한다고 이야하고, 다른 가족들에게 먹을 것인지 물어본다. 몇 인분을 할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5인분을 준비 했다. 이정도면 충분하다. 스파게티 양이 적어도 안된다. 외식 스파게티는 양이 부족하고 투덜 된다. 그래서 아빠가 만들때는 충분한 양으로 준비한다.  오늘 가족 아침 식사는 토마토 스파게티다. 맛있다고 칭찬도 해준다. 아빠표 음식으로 애들하고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야기 할 수 있는 주제가 늘었다.  다음에는 어떤 것을 준비 해 줄까 물어 보기도 하고 가끔씩은 애들이 특별 주문을 하기도 한다. 가끔식 아빠가 어렸을때 해준 음식이 맛있다고 이야기 한다. 아빠가 요리를 계속 준비 하게 하려는 칭찬인지, 애들 기억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이야기 한지는 모르겠다. 스파게티를 요즘 너무 자주 했다.  아빠표 스파게티는 최상의 맛으로 기억 시켜야 한다. 가장 만족했을때 다음 메뉴로 넘어가야 한다. 남은 주말에 요리 책이라도 한번 찾아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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