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제목은 ‘남의 시선으로 부터 자유’입니다. 이어 사회자가 내이름이 호출 하였다. 긴숨을 쉬고 연단 앞으로 나갔다. 30여명이 내 앞에 앉아 있다. 첫 발표 부분은 기억이 나서 자연스럽게 발표 했다. 시선을 맞추고 자신있게 이야기 했다. 첫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 했구나 생각했다. 몇 소절이 지나자 외운 부분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개념적인 설명 위주로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았다. 단어도 생각이 잘 나지 않았다. 머리가 하얗게 된 기분이다. 잠시 발표를 멈추었다. 짧은 시간 이었지만 길게 느껴졌다. 기억하는 키워드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 갔다. 단문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 있었다. 다행히 시간이 흘러 녹색 카드가 보였다. 녹색 카드는 발표 최소 시간을 충족 했다는 표시 였다. 안심이 되었다. “ 이제 남들의 시설을 피하지 않고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가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시기 바랍니다. 주인의 삶을 살아 가시기 바랍니다” 마무리를 하였다. 발표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 왔다. 발표를 들은 사람들이 1분간 내게 피드백 메시지를 각자의 쪽지에 적었다. 이후 다음 사람 발표가 시작 되었다. 발표 세션이 끝나고 발표 평가 시간이 되었다. 내 발표 평가자가 연단 앞에 나가 평가 의견을 발표를 하였다. 장점은 시선이 참여자를 향했고 처음 시작이 청중의 관심을 끌었다고 했다. 보완 사항은 목소리의 다양성과 제스쳐의 자연스러움 필요하다고 하였다.
토스마스터즈 모임에 참석해서 발표를 한 것이다. 매주 수요일 저녁에 모임이 있다. 가능하면 매주 참석하려고 한다. 이 모임은 TED처럼 사전에 준비된 ‘대중 발표(Public Speech) ’을 하는 것이다. 비영리 모임이다. 회원이면 누구나 발표를 할 수 있다. 스킬 향상을 위해 단계마다 짜여진 프로그램 (커리큘럼)에 따라 발표 내용과 형식을 정한다. 처음 발표는 자기 소개 중심이고 원고를 보고 할 수 있다. 단계가 올라감에 따라 제스쳐 및 연단에서의 동선도 신경을 써야 한다. 내가 발표를 안할때는 모임 진행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사회자, 발표 시간을 재는 사람, 어’나 ‘음’ 처럼 불 필요한 음의 빈도수를 세는 사람, 연설 평가하는 사람 등 다양한 역할이다. 회사에서 프리젠테이션 교육 받았는데 외부 강사가 소개 해준 모임이다. 서울에 많은 토스마스터 모임이 있지만 시간과 집과의 거리를 고려하여 현재 모임에 참석 하게 되었다.
평가하는 순서가 끝나고 오늘의 우승자를 발표하였다. 우승자는 파란색 리본을 받았다. 우승은 못했지만 발표를 마무리 했다는데 만족 했다. 발표 2~3일 전부터 계속 신경이 쓰이고 긴장이 됐는데 이제 시원하였다. 다음 번발표에는 충분히 외우고 준비해서 완벽하게 발표 해야지 다짐한다. 하지만 매번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준비를 한다. 참석자들이 써준 피드백 쪽지를 받았다. 쪽지에는 애정어린 관심과 도움말, 힘을 주는 말들이 적혀 있었다. 이번 발표에서 남의 평가나 시선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라고 했지만 관심 어린 쪽지는 발표를 계속하게하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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