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로 홍천에 가족 여행을 다녀 왔다. 강원도 여행시 산과 계곡 위주로 가는데 이번 여행은 달랐다. 아이들의 요구사항을 받아 들여 오션월드로 가기로 했다. 첫날홍천에 가자 마자 재래 시장으로 향했다. 작은 딸이 수수부꾸미를 꼭 먹고 싶다고 하여 찾은 것이다. 몇 년전 정선 시장에서 먹은 수수 부꾸미 맛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홍천 시장은 장날이 아니어서 한산 하였다. 수수부꾸미 못찾고 대신에 감자전을 먹었다. 수수 부꾸미 대신 전병을 샀다. 애들은 먹더니 무지 맵다고 하였다. 매웠지만 맛있었다.
시장에서 숙소로 콘도로 향했다. 저녘에 가족볼링을 했다. 둘째는 처음 해보는 경기 였다. 무거 웠는지 두손으로 던졌지만 계속 비켜 나갔다. 그래도 재미 있었는지 계속 하자고 했다. 아빠 우승으로 경기를 종료 했다.
둘쨋날 서두르는 첫째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10시쯤 오션월드에 도착했다. 엄청난 사람 인파속에 물놀이가 시작되었다. 6명이 튜브를 타고 대형 터널을 통과하는데 스릴있고 재미 있었다. 몬스터블라스터를 타기 위해 2시간여 동안 기다렸는데.. 엄마와 막내는 마지막에 무서워서 포기했다. 중간중간에 비가 왔는데도 더웠다. 물놀이는 밤에까지 이어졌다. 첫째가 가장 좋아했다. 다시 오자고 했다.
카이로 레이싱 슬라이드 사진이다. 밤에 애들을 기다리면서 찍었다. 탈 때는 잘 몰랐는데 곡선이 많았다.
카이로 레이싱
콘도 지하에서 팥빙수 먹으며..
곤돌라를 타고 매봉산에 올랐다. 산에는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쳤다. 곤돌라는 운행을 안한다고 한다. 비발디에서 제공해주는 차를 타고 내려 왔다. 매봉산 정상 샵에서 각종 칼과 오토바이 이미테이션(?)를 볼 수 있었다.
숙소 뒤 두릉산에 올랐다. 역시 여행은 산과 계속이다. 기분이 상쾌해 졌다. 정상까지 올라 싶었지만 막내가 반대 했다. 힘들다고 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중간에서 내려 왔다. 비온 뒤의 숲 내음이 좋았다.
숲의 카페앞에 항아리 이다. 정겨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