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커리 큘럼> 이계삼 작가의 책이다. 청년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아프니까 청춘"의 성장통이 아니며 힘없는 자를 위한 착취의 한형태라고 말한다. 청년들은 손을 잡아야 하며, '지금 여기'에서 방향을 바꾸라고 한다. 작가는 함께 공부하고 깨닫는 기쁨을 회복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E.F. 슈마허, 웬델베리, 도로시 데이, 하워드 진, 더글러스 러미스, 다카시 진자부와 같은 지식인을 소개한다. 작가가 책을 탐독하고 공부한 결과를 모은 책이다. 다양한 지식인의 사상과 현재 분석으로 미래 세상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저자는 밀양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이다. 10월 2일 밀양송전탑 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뉴스와 관련하여 인터뷰 내용이 있었다. 고향인 경남 밀양에서 11년동안 국어 교사로 재직하다 그만두고 사회운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다. 중년의 나이에 직장을 그만두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닌데 행동으로 옮긴것이다. 이 부분은 행동으로 말하는 '하워드 진'을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다.
책의 구성은 시대의 공부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된다. 공부를 해야 되는 이유와 시대의 문제점을 공부하고 희망을 이야기 한다. 우리는 기다리는 것은 경제공황과 실업, 식량과 에너지 위기, 기후 변화로 어두운 상황이다. 공부를 해야 되는 이유는 이러한 상황에서 올바른 사상과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시대의 주요 문제점을 원자력, 석유, 인간의 존엄, 교육의 문제점 구체화 시켜 이야기 한다. 마지막으로 희망을 위해서 실천과 연대를 말한다.
공부의 이유에서 처음 소개한 사상가는 E.F. 슈마허 이다. 슈마허의 사상 중에 관심을 끄는 것은 좌파 이념의 비판이다. 좌파 이념은 약자들의 고통에 대한 연민과 사회정의 신념체계로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시대의 사상적 좌표가 되기에는 시효가 지났다고 한다. 토지나 자본의 사유가 자본주의 문제 근본 원인 원인이라는 신념은 잘 못 됬다고 한다. 그는 사적 소유 그 자체가 아니라 사적소유가 노동으로 부터, 공적 통제로부터 떨어져 나오는 것에 문제의 근본이 있다고 보았다. 또한 노동가치설은 타당하지 않음을 이야기 한다. 자본 대부분은 자연으로 부터 거저 받은 것이며 기술로써 인간을 노동력을 약간 덧대어 변형하는 정도로 표현하였다. 노동만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세계까지 확장해야 함을 역설하였다.
슈마허는 인생의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행복이라고 한다. 부르주아적 안락이 아니라 "명상"과 "노동"에 가능한 행복을 의미한다. 여기서 노동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누구나 능력에 따라 일하며 이윤 동기가 아니라 인간적 동기가 서로 통제하는 환경을 말한다. 이기주의와 탐욕, 경쟁이 없는 대면 접촉의 노동을 의미한다. 즉 우리 자신이 직접 행복하게 노동하며 살아 갈 수 있는 인간관계의 회복을 말한다. 모든 신체기관이 동원되는 육체노동이며, 생산의 전과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노동이다.
작가는 다음책으로 웬델베리 "온 삶을 먹다" 소개를 한다. 기술의 발전이 우리에게 여유와 행복을 주기보다는 테크놀로지에 대한 종속과 노동력 착취에 도구로 이야기 한다. 스마트폰이 가져온 편리함 이면에는 항상 업무 메시지 및 메일을 확인하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헨델 베리가 추구하는 삶은 어렸을때 마을 공동체의 삶을 생각나게 한다. 마을 특정 장소에 대한 추억을 간진하고, 제대로 이어져 내오는 삶, 인간에 대한 훈훈한 기억, 흙에 뿌리 박힌 삶이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를 통해본 이시대의 문제점을 이야기 한다. 에너지 과소비의 시대에서는 별수 없잖아 하는 인간들에게 주눅들지 말라고 한다. 쫄지 말라고 한다. 우리의 한계를 알고 총체적 관점에서 바라 보아야함을 강조한다. 아프칸 출신작가 '아티크 라하미'의 '흙과 재', "가산 카나파니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는 현재 세계 변방에서 벌어지는 참단한 비극을 이야기 한다.
조넌선 코졸의 사상으로 교육 문제를 이야기 했다. 지배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간 유형 "낮은 사고력과 높은 애국심의 아이들"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복잡한 전략회의가 필요하지 않다고 코졸은 지적한다. 그저 학교에 십수년간 붙잡아 놓고 공부로서 경쟁시켜 놓으면, 십수년 뒤에는 그들의 기대대로 낮은 사고력과 쓸데 없는 애국심으로 치장한, 절대로 지배자에 맞서 단결하지 않는 이기적 존재가 만들어져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에 우리는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고 행동하지 못하고, 반대를 좀처럼 말하지 못하며, 양심을 고용과 안정으로 맞바꾸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마지막 희망을 공부하다에서는 로버스 콜스의 "환대하는 삶"에서 우리는 존재의 사슬이며, 개인은 우리의 작은 조각을 지탱하기 위해 이 사슬이 끊어지지 않도록 서로 팔을 끼여하 한다고 한다, 착취의 쇠사슬을 연대의 사슬로써 묶어버리라고 한다.
이전 많이 접해 보지 못한 책을 소개한 이책은 청춘에게만 한정된 커리큘럼이 아니다. 현재를 정확히 분석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의 커리큘럼이라고 생각한다. 읽어야 할 책 리스트에 여기에 소개된 사상가의 책을 추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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