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사기극(이원석, 북바이북)은 자기 계발 비판서이다. 제목이 자극적이다. "거대한 사기극"이라이다.  애들이 책 제목을 보더니 아빠는 부정적인 단어의 책만 본다고 한다. 긍정의 배산, 노동의 배신, 희망의 배신시리즈를 읽더니, 이제는 사기극.... 배신과 사기가 난무하는 세상을 나타낸다고 이야기는 했다.

책표지를 처음 보았을때  내용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다. 제목 아래 책 이미지는 책에 관한 내용이 주가 될 것임을 나타내고,  작은 글씨로 나타나 있는 것은 관련 된 책을 나타낸다. 익숙한 책들이 많았다. 올해 읽은 책인 인생수업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고등학교때 읽은 정상에서 만납시다. 7막 7장도 볼 수 있었다.  그렇다  이 책은 작은 글씨로 나타난 자기 계발 서적이 거대한 사기임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자기 계발 관련 교육을 가기 전에 읽었다. 원치 않는 교육이었지만  주어진 시간을 자기 계발을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강사와 논의 하기 위해 사전 공부 측면에서 읽었다. 이전에 자기 계발 비판서인 "긍정의 배신"과 "피로사회" 을 읽었지만,  이책은 체계적으로 분석했는 추천이 있어서 읽게 되었다. 

이책은  자기계발 신비적 패러다임과 윤리적 패러다임으로 분류하고 역사적인 맥락 관점에서도 자세하게 분석 하였다. 심리학, 경영학 등 타 학문관련 분석하였으며  자기 계발서 형식 및 소비자까지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아울러 공병호, 구본형 등 한국적 상활 등을 반영하였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자기 계발을 끝없이 강요하는 우리사회의 우울한 면모를 보여준다. 자기 계발 목적은 몸 값올리기 이며 이를 위해 우리는 경영의 대상이 된다. 인간 관계 또한 인맥경영이 된다. 경영에서는 측정이 필수이다.  감성과 인성, 심지어 영성에도 수치가 매겨지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속에 자기 착취를 한다. 

경영학이 담지하는 정신(경쟁 지향)과 기업이 반영하는 세계(밀림과 전장)가 일상을 지배하게 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렇게 혁신 추구(구본형)와 효율성의 추구(공병호)가 하나로 만나 지금 우리의 현실을 구성하고 있다. 그리하여 개인은 1인 기업이 되고, 가정도 경영의 대상이 되며, 대학의 중심은 경영대학이 되었다.(116p)

 현실은 회사의 직원에 불과하더라도. 내면에는 CEO의 마인들를 지녀야 성공할 수 있다고들 말한다. 어느 직원은 능력자요, 성공자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자기 개발서를 읽고 사장의 마인드를 훌륭하게 내면화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치자. 그 결과는 무엇인가 ?  급여를 휠씬 상회하는 과도한 노동착취일뿐이다. 이른바 열정노동도 이와 다른 바가 없는 노동착취를 위한 장치일뿐이다.(133p) 

작가는 자기계발을 강요가 아니라 희망하는 몫으로 남겨 놓으라고 하며 마무리 한다. 

우리 사회의 욕망은 유독 위계와 경쟁속에서의 승리를 지향한다. 현재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행복은 왜곡되어 있다. 자식이 어느 대학에 입학하고 어느 회사에 취업했느냐, 내가 어느 정도의 수입과 직위에 있느냐, 나의 의류 브랜드는 무엇이며, 우리의 주거지는 어니냐 등, 즉 타인과의 관계에서 위계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경쟁속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물론 일정한 수준의 위계와 경쟁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자본주의가 아니라 다른 어떤 체제라도 위계와 경쟁자체는 피할 수가 없다 요는 균형의 문제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욕망의 흐름을 바꾸자는 것뿐이다. 자기 계발은 더 이상 필수 항목으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사항으로 제공되는 것이 옳다. 즉 조금 더 성공하고, 조금 더 성취하길 희망하는 이의 몫으로 남겨 놓으면 된다.  그게 자기계발을 자기계발답게 대하는 것이다.(221p)  

자기 계발 및 코칭교육 중에 질문을 하였다. 질문은 자기 계발의 문제점을 이야기 하였다. 강사의 답변은 간단했다. 그것은 좌파적인 생각이다. 그다음은 질문하지 않았다. 코칭 교육중에도 비슷한 질문은 하였다. 코칭의 기본의 개념은 "답은 개인에게 있다"는 것이 원칙이었다. 문제는 개인보다도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서 발생된 경우가 많다. 이럴때 어떻게 코칭을 해야 하는지 ?  개인영역 밖은 코칭 영역 밖이며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다. 컨트롤 영역에서 벗어난다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기억에 남는 말은 코칭을 잘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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