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책으로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2001년 소련에서 귀화한 '블라디므로 티호노프' 한국 이름 박노자 작가의 책이다. '06년 발행된 책이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그 당시 작가가 바라 보았던 대한민국과 현재의 모습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모국어를 한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작가의 글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글이 었다. 작가는 대한민국 사람이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이는 사실을 낯설게 하기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그 시각에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며 노동자가 존중받고, '다름'을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사회로의 변혁이 들어 있다. 

나의 시선을 가장 끝 것은 대한 민국의 군사문화와 폭력성 이었다. 군사문화의 모습은 직장 생활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회의를 야전 회의로 표현하고 자본을 총알로 표현한 것을 본적이 있다. 이런 군사 용어는 우리를 암묵적으로 군대를 생각하게 하고 무조건 복종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전달 되는 것 같다. 또한 단지 상사라는 이유를 언어 폭력을 행사하 경우도 있다.  과거의 폭력적인 선후배 훈육 문화와 군대 문화의 영향이라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폭력성은 알고 있지만 해당 팀의 성과로 인해 다 묻혀 진다. 군대 통해 학습된 군사문화와 폭력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음을 느낀다. 나 자신도 군대를 다녀 왔기에 무의식 중에 폭력에 대한 무감각증에 빠지지 않은지 ? 강자에 대하여 비굴한 복종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작가가 경험하고 분석한 대한 민국 초상이다. 전근대적 가부장제와 근대적 개발지상주의가 결합된 사회이다. 바깥에서 보기에 전자제품으로 천하 평정한듯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수백만명의 영세서민들의 제살깍아먹기 식의 총소리 없는 전쟁이 이루어 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아울러 우리의 성공은 제대로 된 노동 생산성의 향상이나 기초과학의 성과의 장기적 축적, 내수 시장의 원만한 성장이라기 보다는, 노동자로 하여금 말도 안되는 대우를 감수하며 죽도록 일하게 만드는 생존 공포의 분위기이다 표현하였다. 

한국 대학을 비판한다.시간강사의 착취공장이자 지식 시장의 명품 백화점으로 표현한다. 소위 명문대로 불리는 대학은 천문학적인 과외비로 입시라는 여과 장치를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지식 백화점에서는 취업시장에서 교환가치가 높은 실용적 지식을 사야된다고 한다.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 한국에서는 명함에 '장'이나 '사'자에 '알 만한'조직 이름 몇글자를 쓰기 위해 자신을 '성공'의 재물로 삼아야 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맥을 만드는 기술과 골프도 배워야 한다. 일과 술, 사교 스포츠로 채워지지 않는 시간에는 출세에 중요한 물신화된 영어공부와 자기계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일면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다음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과 진보를 이야기하고 있다. 하워드 진의 "20세기"책을 인용하며 연대를 이야기한다. 1912년 미국 로렌스 파업기간 중 경창의 폭력에 노출된 노동자 자녀 처리가 고민이 되었다. 도움 요청 공고를 내자  얼굴모를 여공의 아이를 인종 종족 종교적 배경과 무관하게 같은 노동자로서 같은 인간으로서 봐주겠 나섰다고 한다. 이 정신이야 말로 노동운동의 본질로 표현한다. 남의 아픔이 바로 나의 아픔으로 느껴진다면 역사를 바꿀만한 변혁이 가능하다고 이야기 한다.

우리의 모습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박노자의 다른 책과 홍세화 작가의 책을 읽고 싶었다.  

'분야별 책 읽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춘의 커리큘럼  (0) 2013.09.25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0) 2013.09.10
현실적인 의미 생각하며 공부하기  (0) 2013.09.08
이것은 물이다.  (0) 2013.08.27
존재사유_하이데거  (0) 2013.08.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