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포스토 월리스는 2005년 케니언대학의 졸업 강연 내용을 옮겨 놓은 책이다. 내용이 짧다.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바로 읽은 책이다. 쉬운 문장으로 짧게 썼지만 타성에 젖어 사는 우리들를 돌아 보게 하는 내용이다.   

너무나 당연한 현실이고 근본적인, 우리 주위 환히 보이는 곳에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잘 보이지 않는 숨어 있는 현실, 매일 끊임없이 그 존재를 스스로 깨우쳐주지 않으면 발견하지 못하는 그런 현실, 그런 현실을 알고 살아가는 각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139p)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는 말이 진정으로 뜻하는 바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무엇을 생각하는가에 대해서 선택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 말은 의식이 확실하고 정신을 바짝차린, 각 성된 상태가 되어 자신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는 대상을 선택하며, 자신의 체험을 통해 의미를 구성할때 그방법을 자기가 선택한다는 뜻입니다.(60p)

우리에게 허락된 것은 무엇을 믿고 숭배하느냐에 대한 선태권일 뿐입니다.(109p) 

진실로 중요한 자유는 집중하고 자각하고 있는 상태, 자제심과 노력, 그리고 타인에 대하여 짐심으로 걱정하고 그들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능력을 수반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매일매일 몇번이고 반복적으로 사소하고 하찮은 대단치 않은 방법으로 말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자유입니다.생각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바로 이것입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남는 것이라고는 무의식 상태, 디폴트 세팅, 그리고 극심한 생존경쟁 밖에 없습니다. - 전에는 자기 것이었던 무한한 무엇인가를 잃어버린것은 아닌가 하는 끊이지 않는 고통밖에 남지 않는 것이지요(1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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