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의 지식 여행 카뮈(데이비드 제인 매로우츠) 3번째 책이다. 특별히 선택한 이유는 없었다. 카뮈 책이 보이자 "이방인"  생각났다. 학교 다닐때 외워서 자동으로 생각난것 같다. 이책으로 카뮈가 고민했던 내용이 무엇이었고 주요 저서속에 나타난 정신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제목 처럼 하룻밤에 다 읽었다.

책을 읽을 때 고민하는 부분이 깊게 읽기와 넓게 읽기이다. 요리를 하기 위해 시장 전체를 들러보는 것은 넓게 읽기 이다. 요리할 재료를 골라 요리하는 것은 깊게 읽기이다.  하룻밤 책은 넓게 읽기에 의미를 둔다. 관심있는 분야를 전체 적으로 조망하는 것이다. 경계할 것은 조망 하고 안다고 하는 것이다. 이책은 카뮈를 안다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조망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 책에서 고른 카뮈를 나타내는 키워드다.  알제리, 도덕적 저널리스트, 부조리, 태양, 죽음, 저항/반항 등이다. 하룻밤이면 이 키워드의 대략적인 의미를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부조리와 관련된 내용을 발췌하였다.

우리는 단순히 이세상에 던져졌고 그에 대한 결론은 순수하고 단순한 죽음이다. 눈앞에 펼쳐진 삶이 있을뿐 그 너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이런 설명의 부재가 그 자체로서 부조리의 관념은 아니다. "부조리란 불합리함에 대한인식과  인간의 가장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명료함을 향한 거역할 수 없는 욕망사이의 모순이다" 따라서 부조리는 목적이 결여된 세상에서 헛되이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다. 인간적인 약점이고 존재에 관한 의문의 출발점을 설명할 뿐이다. 부조리라는 느낌은 인간과 인간사의 괴리 감이다. 사실상 산다는 것은 부조리를 살려두는 것이다. 그리고 부조리를 살려두는 것은 기본적으로  부조리를 응시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부조리한 삶은 "철저한 희망의 부재(절망과 다른)요, 영구적인  거부(포기와 다른), 의식적인 불만(유치한 불안과 다른)을 듯한다.  "삶에 의미가 없을 수록 좀더 완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희망의 부재는 부조리한 인간을 미래에 관한 환상으로부터 해방시켜 "사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모험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카뮈에게서 궁극적인 부조리의 영웅은 시지프이다. 그는 신에 대한 경멸과 죽음에 대한 증오 삶에 대한 열정 때문에 신들에 의해 산꼭대기까지 바위를 굴리고 올라갔다가 그것이 굴러 떨어지면 다시금 그 임무를 시작하도록 운명지어진 인물이다. 카뮈는 시지프가 언덕을 내려가야 하는  중단의 순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때가 시지프가 자신의 운영을 의식하고 수용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카뮈로서는 시지프에게 성공의 희망보다는 더한 고통을 상상 할 수 없다. 자신의 노고가 무의미함을 아는 것이 정확히 시지프의 힘이다. 그가 사실을 인정하고 임무를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에게 부과된 고통을 계속하기로 스스로 선택하는 순간 그는 부조리한 인간이 된다. 그는 자기운명의 주인이다. 따라서 우주에 어떤 통제력이 없다는 것이 긍정적이인 요인이 된다. 정상을 향한 몸부림 자체로 한인간의 가슴을 채우기에 충분한다. 우리는 행복한 시지프를 상상해야 한다

넓게 읽기가 끝나면  카뮈의 "이방인" "시지프의 신화" "페스트" 을  읽을 에정이다. 소설은  줄거리를 알면 흥미가 떨어지는데 이책을 통해 줄거리를 알게되어  흥미가 감소되지 않을 우려된다. 도움이 되는 부분은 카뮈 전작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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