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토크쇼 <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 
처음으로 북 토크쇼를 다녀 왔다.  우석훈 경제학자의 <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 북 토크쇼 였다.  집으로  빨리  복귀하라는 가족의 명령 수준의 요청을 거부하고 일을 저질렀다. 회사 동료와의 번개 모임 유혹도 뿌리 쳤다.  몇 년만에 가보는 숭례문 학당이었다. 4호선 전철을 이용한 것은 처음 이었다.  회현역에서 걸어 갔다.  마음은 급한데 횡단보도  신호등은 빨리 바뀌지 않았다. 서두른 덕택으로 도착하였을 때 우석훈 경제학자의 북토크쇼 <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를 시작하였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가가 좋았다. 우석훈 작가를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내가 상상했던 모습하고 달랐다.  동네 아저씨 처럼 친숙하게 느껴졌다. 
한국 직장 문화를 이야기 할때 갑질이라는 단어를 빼 놓을 수 없다고 하였다. 하지만 갑질은 직장내에 문제가 개인 한사람의 일탈로 보게 만든다는 것이다. 직장내의 민주주의가 실현이 안되는 것은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구조적 문제라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경직된 군대 문화에 기인 한다고 하였다. 제국주의 일제강점기로 시작 되었다고 한다. 일본이 2차대전후 군사 문화에서 멀어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우리는 군사정권과 함께 군대 문화는 전방위적으로 확대되었다고 한다.. 한국이 독특한  공채 기수와 나이가 수직적인 문화를 만들었다고 하였다. 학벌도 수직 문화 형성에 기여 했다고 한다. 
직장 내의 세대간의 차이 만큼이나 직장을 바로보는 시야가 차이가 난다고 하였다.  과장 이상 직원은 이상적인 회사로 ‘가족 같은 회사’를 말한다고 한다.  반면 대리 이하가 바라는 건 ‘사생활 보장’이라고 한다. 젊은 직원들은 회사 사람들과 밥 먹기도,  영화 보기도  ‘단톡방’도 싫다고 한다. 팀장이 팀원을 '우리 애들'이라고 부르는 게 제일 싫다고 한다.  우리는 이제는 혼밥을 먹을 수 있어야 한다고 우석운 작가는 이야기 하였다.  
질문을 통해 확인한 ‘직장내 민주주의’의 실천은 직장인들이 싫어하는 것을 안하는 문화라는 것이다. 성희롱 금지와 같이  '회사 단톡방’ 금지, 원하지 않는 회식 하지 않기 라고 한다. 사람의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윤리는 실천하기 힘들지만 작은 에티켓은 하나씩 실천 해 나가자고 하였다. 직장 민주주의 하나로 동일 노동에 대해 Equal Payment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였다. 남녀 임금 격차가 너무 크다고 하였다. 
아는데 못 푸는 문제가 있고, 몰라서 못 푸는 문제가 있다. 직장내 민주주의는 몰라서 못 푸는 문제에 가깝다고 한다. 하나씩 알게 만들면 직장내에 민주주의가 멀지 않다고 한다.  개인이 자신의 개성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그것을 조직의 성과로  만드는 것이 노르딕 모델의 직장민주주의라고 한다. 노르딕 모델의 직장 민주주의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직장 민주주의 모델이다. 내일도 출근을  한다. 직장 민주주주의 관점에서 회사 생활을 바라 보게 될  것 같다.  



'일상 > 개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어의 범위만큼 생각할 수 있다.  (0) 2019.03.06
공감으로 소통하기  (0) 2019.03.04
일상에서 벗어난 퇴근길  (0) 2019.03.01
유목과 정주  (0) 2018.12.10
설탕물이 녹는 시간  (0) 2018.12.0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