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그리는 무늬 (최진석 지음, 소나무)를 선물 받았다. 선물 받은 책은 잘 읽지 않는다. 관심 분야와 거리가 있는 주제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읽었다. 심플한 디자인에 자신만의 무늬를 그리라는 말에 끌렸다.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를 강의로 저자와 만난적이 있다. 강의와 책이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라" 고 한다. 쉽게 잘 읽힌다. 중요한 메시지는 기억나는데 이야기의 구조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다시 읽었다. 개념과 이념의 노예를 벋어나 자신의 욕망에 집중하라는 내용이 계속 되었다. "오직 자신으로 돌아가라" 그리고 "오직 자신의 욕망에 집중하라 !" 이다. 소 제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독립된 내용처럼 느껴졌다.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나는 어떤 이념과 가치관에 종속되어 생활하는지 질문한다. 체화된 이념을 기준으로 자기검열을 한다. 누가 지시하지 않았는데 몸에 베어 있다. 가끔식 나자신에게 놀라는 때가 있다. 누가 지시 하지 않았는데 나는 알아서 꼬리르 내리고 수동적으로 받아 들인다. 내가 자라온 환경과도 관계가 있음을 안다. 습관화된 삶은 생각의 변화로 쉽게 바뀌지 않음을 안다. 의지를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주변을 바꾸어 한다. 지향을 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함을 한다.
작가는 개인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욕망을 회복하기 위한 개인의 노력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 사회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개인다.우리가 자신의 욕망을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종속적인 삶을 산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칫 개인화된 윤리는 또 다른 자기 계발의 논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인문학 이란 '기업가정신'을 통해 스스로 인생을 책임지고 살아가라는, 저 악명 높은 노동연계복지의 복음이 스며있다. ..이는 사회 연대 원리에 근거하여 위험에 대처하는 책임을 공유한다는 종래의 복지를 철두철미 개인화 한다. 인문학은 바로 그런 개인과 경제활동을 매개로 하는 윤리로 잡는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 자신의 능력과 기능성을 신뢰하지 않고서 어떻게 잘 살 수 있을 거이며, 기업가적인 인물이 될것인가 ?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도 인문학을 공부해야 한다. !! (싸우는 인문학, 25p)
장자의 이야기가 관심을 끌었다. 강신주의 책에서도 장자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소요유"의 자유로운 경지, "오상아"의 자아 행방이 기억이 난다. 장자를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장자 읽기로 나를 안내 했다. 독립된 주체가 되기 위한 3가지를 작가는 제안한다. 글쓰기, 낭송, 운동이다. 근육에 맺히는 땀으로 주체로 살기 위한 실천을 하자. 자신을 솔직하게 글로 표현하고, 헐떡 거리는 숨소리, 심장을 터지게 할 것 같은 박동으로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자. 낭송을 통해 책의 내용을 체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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