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피를 가다1_비루팍샤 템플
인도는 연휴가 한국보다 많지 않다. 인도 고객사 근무일 기준으로 우리는 근무한다. 그러다 보면 한국의 연휴인 설날, 추석 명절에도 출근한다. 인도 디왈리 연휴가 있었다. 큰 축제 중의 하나 이다. 힌두교의 설날 이라고도 한다. 5일간의 불꽃놀이가 계속된다. 밤에 놀랄 때도 있다. 연휴를 맞아 함피로 여행을 갔다. 함피는 비행기로 가기 힘든 곳이다. 뭄바이에서 침대 버스를 탔다. 금요일 오후 6시에 타면 그다음날 아침 8시 정도에 도착한다.
짜이를 마시면 버스를 기다렸다. 2층 침대 버스 였다. 한쪽 편은 두명이 이용할 수 있는 침대이고 반대 편은 한명만 이용가능하다. 층고가 낮아서 앉기는 좀 불편 하였다. 짐을 기대고 반쯤 누운 상태로 자리 잡았다. 비행기 좌석처럼 앞에 텔레비젼 화면이 위치해 있다. 영화가 상영중이었다. 비행기 처럼 개인별로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같은 화면이었다. 소리도 들려 조용한 여행을 방해하였다. 우리는 화면을 껐다. 버스는 계속 달리고 밤은 점점 깊어져 갔다. 스르르 잠들었다.
새벽에 버스가 가지 않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사가 잠이 와서 휴게소에서 쉬는가 보다로 생각했다. 그런데 누군가 우리를 께웠다. 차를 바꿔타야 한다고 했다. 차가 고장이 나서 멈춰 있었던 것이다. 뭄바이에서 다른 차가 출발해서 도착할때 가지 기다렸다는 것이다. 뭄바이 도착 시간 8시간 이상 지연된다는 것이 었다. 아침 8시에 도착해야 하는데 오후 3시에 도착했다. 21시간동안 버스를 탄 것이다. 가장 길게탄 버스 였다. 미국에서 대륙을 횡단하는 버스도 밤에는 숙소에서 자니 여기 보다는 짧았다.
숙소에 짐을 풀고 비루팍사 템플(Virupaksha Temple)로 향하였다. 인도 북쪽지역은 이슬람 유적이 많은데 함피는 힌두교 유적 많은 곳이다. 비루팍사 템플에 도착하자 웅장한 높이의 고푸람(Gopuram)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