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읽기/터키 이스탄불

터키 이스탄불 가족여행 2_성소피아성당

행복메모 2019. 7. 29. 01:42

이스탄불 가족여행 이틀째다.  일찍 잠에서 깨었다. 커튼을 젖히니  바다 위에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햋빛이 바다불에 반사되었고 그사이에 배가 위치해 있었다. 구름과 어우러져 장관이었다. 가족들은 피곤했는지 아직 꿈나라다. 혼자 보기에 아쉬워 카메라를 들었다. 순간 변하는 모습은 담지를 못했다. 

 

아침을 숙소에서 해결 했다.  호텔 아침 조식이 다른 곳보다 많아서 아이들이 좋아했다.  패키지 여행이면 서둘러서 출발 했을텐데. 아침을 충분히 먹은 다음 택시를 타고 성소피아 성당으로 향했다. 도로를 시원하게 달려 성소피아 성당근처에 도착 했다. 아야소피아 성당은 콘스탄티누스 2세 황제에 의해 360년에 지어졌다.  대주교 크리소스톰의 유배 문제로 폭동이 일어나 404년에 소실 되었다. 테오도시우스 2세 황제에 의해 재건되었다가  532년에 발생한 니카 반란으로 다시 전소 되었다.  유스티니아누스 1세에 의해  6년의 건축 기간을 거쳐 537년에 완공 되었다. 1453년 5월 29일  오스만제국에 정복 당할때까지 성당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성당은 모스크로 바뀌었다. 1934년 박물관으로 지정되기까지  481년간  모스크 사원으로 사용된 것이다. 모스크로 바뀌면서 성당 안벽은 회칠로 덮이고 이슬람 코란의 문자와 문양들이 채워졌다고 한다. 

 

성소피아 성당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섰다.  줄을 따라 매표소와 보안대를 통과하여 성당안에 들어 섰다. 거대한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여러 창문을 통해 빛살이 들어와 실내를 밝히고 있었다. 왼쪽부분은 공사중으로 칸막이가 쳐져 있었다. 가장먼저 눈에 들어 온것은 아랍어가 쓰여진 원형판 이었다. 7개의 거대한 원형판이 주위를 두르고 있었다.  중앙제단 위쪽 돔에  아기 예수를 안은  성모마리아의 성화가 보인다. 오른쪽 원형판에 쓰여진  곡선 모양의 아랍어는 알라를 의미하고 왼쪽의 직선 모양의 글자는 무함마드를 나타낸다고 한다.  중앙 제단에는 문모양의 황금색 미흐랍이 위치해 있다. 메카의 방향을 나타낸다고 한다.  

 

우리는 2층으로 올라 가는 길을 찾았다.  빛이 들어 오지 않아 어두 웠다.  경사진 통로를 꽤 올라갔다. 높은 곳에서 성당 내부를 바라보니 전체적인 구조가 보였다. 복도와 같이 생긴 통로를 따라 가다 모자이크 기독교 성화들을 만났다. 회칠로 덮여진 모자이크 성화를 터키 공화국에서 복원하였다고 한다. 일부만 복원된 성화도 보였다. 성화 중 11세기의 작품으로 중앙에 예수가 있고 그 양옆으로 여황제 조에와 조에의 세번째 남편 콘스탄티누스 9세 그림이 있다. 예수에게 헌금을 봉헌하는 그림이다. 

조에에 얽힌 사랑 이야기이다.  

 

조에는 23살때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오토 3세와 약혼을 한 사이 였다. 그런데 황제는 열병으로 사망을 하였고 조엔느 이십년동안 수도원에서 살게 되었다. 푸른 청춘을 수도원에 가둔 채 살아야만 했던 조에는 야위어가는 꽃과 같았다. 조에의 아버지 콘스탄티누스 8세는 제국을 이을 후손이 없자, 조에를 60대의 노인 로마누스와 결혼 시켰다. 아버지에 의해 조에의 청춘과 사랑과 생이 상상조각 나버렸다.  조에와 로마누스는 애정 없는 결혼에 금세 염증을 느꼈다.  어느날 목욕탕에서 남편 로마누스는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때 오십대 중반을 훌쩍 넘긴 조에는 열 몇살의 미소년 미카엘과 열애 중이었다. 조에는 미카엘과 결혼식을 올렸지만, 새 활제가 된 미카엘 4세는 결코 조에를 사랑하지 않았다. 조에는  미카엘에 의해 다시 수도원으로 추방을 당했다.  그러다 다시 궁전으로 돌아온 조에는 육십네살의 나이에 세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세 번째의 남편 콘스탄티누스 9세는 왕위가 탐났을 뿐, 사랑하는 여인이 따로 있었다. 72살의 나이로 죽을때까지 뜨거운 사랑을 갈말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터키, 낯선 시간에 흐르다, 문윤정) 

 

창문 밖으로는 블루모스크가 보였다.  오전 내내  성소피아 성당에서 보냈다. 성당을 나와 겄는데 한국말로 인사를 하는 현지 학생 들이 있었다.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세상이 점점 좁아 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성소피아성당 전경 

 

 

 

중앙재단 

 

오른쪽의 곡선모양의 글자는 알라를 의미하고 왼쪽의 직선 모양의 글자는 무함마드를 의미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메카의 방향을 나타내는 미흐랍 

 

 

 

 

 

 

 

 

 

 

 

 

 

 

 

 

 

 

 

이층 복도의 최후 심판 모자이크 (성모마리아, 예수, 요한)

 

 

 

황제 콤네노스 2세와 황후 이레네가 에수에게 봉헌 

 

 

황제 콘스탄티누스 4세와 황후 조에 

 

중앙돔 1
중앙동 2
2층에서 바라본 중앙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