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_가족여행(1/4)
가족과 함께한 아름다운 섬 여행
인도에서 가족을 떠나 혼자 생활을 하였다. 하고 싶은 업무와 자유를 위해 떠났지만 가족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가족들을 인도로 불렀다. 인도 가까운 곳에 있는 몰디브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한국에서 가려면 멀지만 인도에서 가면 3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몰디브 여행은 우리 가족에 대한 선물 이었다.
막내 아이의 비행기 영문자를 잘못 예약하여 떠날때 마음 고생을 하였다. 인도 항공사에 연락을 하여 해결 하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막내 아이만 혼자 남겨두고 떠날 수도 없었다. 숙박을 취소할 수도 없었다. 인도 국내선에서는 여권 이름과 항공권 이름 영문자가 틀려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국제선의 경우에는 영문자가 일치 해야 한다고 하였다. 예약 변경도 힘들고 취소도 안되는 상황이었다. 운에 맞기기로 하였다. 막내를 가족 중간에 통과하게 만들었다. 항공사에는 여권확인후 다행히 발권은 해주었다. 인도 출국장만 통과하면 되었다. 다행히 출국장도 통과할 수 있었다. 안도의 한숨내쉬고 몰디브행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가 몰디브에 도착할때 쯤 날씨 상황이 좋지 않았다. 기류가 있어써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렸다. 놀이 공원의 빠른 바이킹을 탄 기분이었다. 아내는 속이 안좋아졌다. 예상 도착 시간보다 늦게 착륙하였다. 쾌속선을 타고 예약해 놓은 섬으로 향하였다. 비행기에서의 멀미가 배까지 이어졌다. 멀미를 참아가며 도착한 섬은 아름다웠다.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고 하였다. 숙소는 2층 독채 였다. 짐을 풀고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멈춰 버린 것 같았다. 깨끗한 바다와 모래가 눈에 들어 왔다.
저녁 식사때 식당 스태프가 한국인임을 알았다. 그 식당 스테프와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에 이곳에 왔을때 아름다운 자연이 좋았다고 했었다. 그러나 몇달이 지나고는 아름다움보다는 답답함이 찾아 왔다고 했다. 한달에 한번 정도 배를 타고 외부로 나가서 외식을 하고 온다고 하였다. 여행으로서 오는 경우와 일로서 오는 경우가 틀리다고 했다. 몇주간의 일상의 벗어남은 좋지만 아름다움도 일상이 되어버리면 느낄수가 없다고 하였다.
밤에 숙소에서 업무를 보았다. 인터넷이 이곳까지 연결되어 있었다. 메일을 확인하고 자료를 메일로 보내 주었다. 몸은 일을 떠나와 있었는데 마음과 네트워크는 연결되어 있었다. 가족이 작은 불만이 있었지만 오렌지로 쥬스를 만들어 주니 풀어졌다. 숙소가 바로 바닷에 접해 있어서 밤사이에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바닷물이 집을 덥칠까 걱정이 된다고 하였다. 밤에 비가 왔지만 다음날 아침 비가 멈췄다. 비온 뒤에 깨끗함도 느낄 수 있었다.
둘째날 부터 본격적으로 해변에 갔다. 해변에 누워서 책을 읽고 여유를 즐겼다. 아이들은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쌓고 조개를 주었다. 스노우쿨링 장비를 빌려서 인근 바닷가에 산호초와 물고기를 바라보았다. 아이들은 빨리 배워서 스노쿨링을 할 수 있었다. 다음날 스노우쿨링을 하러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기로 했다. 저녁이 되자 바닷가를 산책 하였다. 구름과 어우러진 풍경은 한폭의 그림과 같았다.
공항에서 배로 도착한 섬 선착장이다.
다양한 색상으로 우리를 맞는다.
섬에 어둠이 찾아오고 있다.